1. 저자소개 및 책 구성 2. 데카르트와 칙센트미하이 그리고 토마스 홉스 3. 아들러와 한나 아렌트 |
제가 참여하고 있는 독서모임에서 이번에 읽기로 선정한 책인데요. 올해 이 모임에서 책 제목에 철학이란 단어가 들어간 책이 두 권인데 하나가 '사장의 철학'이라는 책과 이 책인데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을 해 보면 사람은 나름대로 저마다의 삶의 철학이란 게 있는데요. 그게 의식을 하지 못할 뿐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내 삶의 철학이 경험이 부족해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책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자 소개 및 책 구성
이 책은 고바야시 쇼헤이라는 분으로 게이오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현재는 프로듀스로 일하고 있는데요. 게이오 대학에서 철학, 인지과학 그리고 전략사고 등을 가르치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인간관계 등의 일상 문제에 철학과 역사를 결합해서 인문적 사고를 넓히는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도 하네요.
이 책은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챕터별로 주제가 있고 그 주제별로 고대로부터 현시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에 등장했던 저명한 철학자들이 해당 주제에 대해 사유하였던 것을 핵심위주로 전달해 주는데요. 그야말로 요즘 시대는 엄청나게 바쁘기도 바쁘고 정보가 너무나 많아 사유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수 있는데 어쩌면 이 책은 그런 부분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총 6개의 챕터로 일, 자존감, 관계, 연예와 결혼, 인생, 죽음인데요. 챕터별로 철학자가 그들이 사유한 것을 참고하라고 쉽게 기술해서 알려주네요. 총 25명의 철학자가 등장하는데 그중에 제 주관적으로 인상에 남았던 주제 위주로 이야기를 해 볼게요.
데카르트와 칙센트미하이 그리고 토마스 홉스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실행할 용기가 나지 않을 경우에 데카르트가 해법을 제시하였는데요. 우리가 잘 아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을 한 철학자이잖아요. 데카르트가 제시하는 해법은 어려운 문제에 부딪혀서 주저될 경우에는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크기로 잘게 쪼개서 이를 해결하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쪼갠 부분을 해결하면 자신감이 붙어 다음 단계로까지 추진력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하고요. 현재를 살아가면서 누구나 문제는 생길 수밖에 없는데 그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대한 적절한 해답으로 와닿네요.
그리고 살아가다 보면 타인과 나를 비교할 경우가 있는데 나보다도 우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위축되고 의기소침해져서 생활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는데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칙센트미하이라는 분이 해답을 제시했는데요.
이 분이 제시하는 키워드는 '몰입'을 하라는 거예요. 열등감 자체가 무의미하니 자신의 수준에 맞는 도전과제를 선정해서 몰입하게 된다면 상대방을 의식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지요. 몰입을 체험하게 되면 자기 존재를 긍정할 줄도 알게 되고 자신감이 생기게 되니까요. 반대로 상대와 비교해서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면 본인이 몰입을 하고 있지 않다고 보면 될 것도 같고요.
다음은 터무니없는 상상이나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릴 때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토마스 홉스라는 영국의 철학자가 답을 제시하는데요. 인간이란 자체가 불안을 품고 살아가기 때문에 이게 당연하다고 하면서 '편집광'이 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 의미는 자신의 자세를 낮춰 적을 만들지 않으면서 끊임없이 주위를 살피면서 사는 것이라고 정의하네요. 그리고 인터넷에 검색하면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라는 책도 있네요.
그런데 의학적인 용어로 정의하면, '한 가지 사물에 집착해서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행동을 예사로 하는 정신병자'라는 의미도 있는데요. 한편으로 생각하면 아예 한 곳에 몰입을 하게 되니 그 몰입하는 분야에 대해 전문가도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근데 정신병자라는 표현이 마음에 좀 걸리네요. 이 부분은 제 생각이고요.
아들러와 한나 아렌트
다음은 살아가면서 가끔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들러라는 심리학자가 해답을 제시하는데요. 이 분은 '나의 과제'와 '타자의 과제'를 분리하라는 것인데요. 만약 직장상사가 나에게 책상 정리를 똑바로 안 한다고 간섭을 할 경우인데, 이럴 경우 나의 과제와 타자의 과제를 냉정하게 구분하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하는데요.
내가 책상 정리를 안 하는 것은 나의 과제가 아니라 그 상사의 과제라는 것인데, 이 경우에는 무시하라는 것이에요. 간섭하는 사람의 과제에 휘둘리면 나만 피곤하니 타인의 과제에 휘둘리지 않을 멘털, 즉 내면을 튼튼하게 다질 것을 충고하네요.
마지막으로 용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에 대한 해답은 한나 아렌트라는 여성 철학자네요. 25명의 철학자 중에 유일하게 여성이네요. 이 분은 무조건 용서를 하라고 하는데, 용서가 아닌 복수를 한다면 또 다른 복수를 부르기에 이 사슬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은 용서밖에 없다는 거예요.
여기서 사례로 나치의 유태인 학살에 관해서인데요. 이 학살에 깊이 관여했던 아이히만이라는 사람이 2차 대전이 끝나고 전범재판에 회부되었는데, 아이히만은 사형을 언도받았는데요. 이때 아렌트는 재판 결과가 타당하다는 평을 했는데, 이 철학자가 주장하는 용서가 아닌 사형을 옹호하고 나서자 당시에 말들이 좀 있었고요.
그런데 아이히만은 본인은 상부에서 시키는 일에 충실하였다고 하면서 무죄를 주장하였고요. 아이히만은 독일의 가정의 평범한 가장이었고 그리고 당시 나치하의 상황에서는 유대인 학살하는 것에 대해 죄의식이 별로 없었다는 거예요. 당시 히틀러나 그 하수인들이 유태인에 대한 반감을 워낙 강하게 심어놨기에 죄의식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렌트는 아이히만에 대해 용서가 안 되는 이유가 '절대 악'이라는 것으로 찬성하였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용서를 해야 한다면 어디까지가 용서의 한계인가라는 것을 생각해 봤는데요. 해답은 찾지 못했네요. 지면 관계상 여기까지만 포스팅할게요! 고민이 되거나 어려움에 처해있거나 할 경우 이 책을 보면 철학자나 심리학자가 고민해서 제시한 해답을 참고한다면 난관을 헤쳐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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